티스토리에서는 한 해가 끝날 때마다 블로그 결산 이벤트를 합니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결산할 블로그를 선택한 뒤 남기고 싶은 코멘트를 적으면, 그 코멘트를 제목으로 한 웹페이지가 새로 등록됩니다.


여기에서 티스토리가 해당 블로그의 활동에 대한 분석을 요약해 보여 주는 것입니다.


분석할 데이터가 부족한 블로그로는 이벤트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자기 블로그를 이런 식으로 조명해서 보는 것은 조금 특별한 기분이 들게 하고 재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도 결산을 한 번 해 봤습니다.


이 블로그의 2017년 결산 이벤트 페이지는 여기 (http://www.tistory.com/thankyou/2017/tistory/2741041)입니다.



제목은 멋있게 짓는 법을 몰라서 대충 썼어요.


웹페이지는 스크롤을 내리면 한 슬라이드씩 넘어가는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이걸 부르는 이름이 있는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저 가로 스크롤은 창 너비를 아무리 줄이고 넓혀도 오른쪽이 살짝 잘린 저 상태 그대로더군요.



제목 다음 슬라이드에 있는 것은 그대의 업적을 암시하는 육각형 카드들입니다.


커서를 가져다 대면 카드가 뒤집히면서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 하는 식으로 당신의 블로그가 어떤 일을 해 냈는지 키워드를 보여 줍니다.


여기에서 제가 받은 태그는 #IT인터넷 #친절한댓글러 #8개월차블로그 #30+포스팅 #7천+방문자 이렇게 5개입니다.


울프람 알파 마냥 정확한 분석을 해 주어서 놀랐습니다.



크게 주목할 만한 것은 없지만 개중에서 조금 특별하게 수여 받은 훈장은 이 정도네요.


별 다섯 개짜리 친절한 댓글러라고 칭찬 받았습니다. 하하.



블로그 첨에 개설할 땐 글 많이 올려야지 하고 나름대로 도면이 있었는데 직접 해 보니까 글 하나하나 써서 올리는 게 엄청나게 귀찮은 작업이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구글 검색 하다가 걸려서 어디에선가 본 블로그들처럼 '프로그래머의 자잘한 노하우와 사사로운 관심사'를 많이 좀 쓰고 이러니 저러니 주절주절 늘어놓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게 생각보다 부담스럽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적어 두지 않으면 자꾸 까먹는 설치법이나 다른 것을 공부하다가 뭔가 조금 나온 것만이라도 올리자 하는 심정으로 겨우겨우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8개월 동안 32개면 의외로 많이 쓴 것 같네요.



이 결산에는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 양식이랑 데이터 마이닝 기법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이걸 태그 클라우드라고 하던가...


이 블로그의 성격을 드러내 보이는 키워드는 설치, 명령어, 와이파이, 사용입니다.


무슨무슨 설치 방법 설정 방법 이런 글을 주로 올렸었지.



그런 어떤 주제로 글을 썼습니다.



하루에 10명이나 20명이나 많으면 30명쯤 방문하지 않을까 하는데 1년으로 묶어서 보니까 방문수가 7천+씩이나 되네요.


방문은 블로그 주인이 수시로 왔다갔다 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검색 유입입니다.


블로그의 관리 페이지를 보면 초창기에는 다음이나 네이버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대다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글에서의 유입이 가장 많아졌습니다.


구글의 검색 엔진은 이 사람이 제대로 된 글을 쓰는지 평가하는 데에 조금 더 충분한 시간을 두는 것 같습니다.


이 블로그 한정으로 검색 유입의 수에서 사이트별 순위는 현재는 구글이 압도적인 1위고 그 다음으로 네이버, 다음 순이네요.


실제로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도 그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또 구글이 조금 신뢰성이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검색할 때 다른 것보다 구글을 쓸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방문자를 늘리려면 구글에 검색 노출이 많이 되는 것이 중요한데 구글 검색으로 많이 노출되는 블로그가 티스토리 블로그에요.


블로그를 꾸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이런 식으로 개방적이라는 점이 티스토리의 장점입니다.


누군가가 구글에 필요한 정보 검색하다가 이 블로그에 잠깐 들어와서 원하는 걸 얻고 나가는 모습을 상상해 봤습니다.



아니 이 글을 천 명 넘게 되는 사람들이 읽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나는 내가 올린 글 조회수를 한 번도 보고 듣고 알지 못했어요.






반응이 없으니까 읽는 사람이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조회수가 의외로 많네요.


대부분 뭐 검색하다가 슥 읽고 나가는 사람들일 거고 나조차도 그러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의 공감수 3명이 이어폰 추천이라는 글에 공감 버튼을 눌렀습니다.


필립스랑 소니 이어폰을 추천했는데 혹시 그 회사 직원이 보고 누른 게 아닐까 합니다.


농담이에요.



글을 읽은 사람은 수백 명 천 명씩 되는데 좋아요 버튼 눌러 준 사람이 한 명 두 명씩 겨우 있네요.


댓글은 귀찮다고 쳐도 공감은 지나가다가 눌러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고 너무 야박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무슨 "이 버튼을 누르면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딴 문구를 달고 구걸하는 것도 나는 싫어.


그래, 내가 공감 가는 글을 올리는 사람은 아니지.


코코넛냠냠이 제일 싫어하는 말은 '소통'입니다.


그는 불통의 화신이죠.


저는 소통이라는 그 말이 자신으로부터 먼저 노력하기보다는 상대방으로부터 뭔가를 기대하는 듯한 뉘앙스가 있어서 좋지가 않아요.


감정을 교류하고 '소통'하려 하지 말고 왜 그렇게 했을까 '이해'를 하시길 바랍니다.


암튼 난 공감 버튼 안 눌러 줘서 비뚤어졌으니까.



그 갯수에 본인이 쓴 댓글의 수도 포함이 되네요.


한 절반은 내가 썼습니다.


이것 때문에 친절한 댓글러라고 표창 받은 걸까요.


댓글로 질문 같은 것이 있으면 답변을 해 드리는 편입니다.





위 내용은 2017년에 작성한 공개 글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2017년 12월 31일 24:00 기준)

2018년에도 많은 이야기 들려 주실 코코넛냠냠 님 항상 응원합니다.


많은 이야기 들려 주실 코코넛냠냠 님... 종결어미만 경어체고 어딘가 건방지다...


당신도 항상 응원합니다. 안녕.



그렇게 결산을 해 봤습니다.


티스토리가 재미있는 이벤트해 줘서 고마워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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