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 시대에 여러가지 웹 브라우저가 있는데 티스토리 블로거 입장에서 제가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 봤습니다.


1. 구글 크롬
크롬은 최악의 응가 브라우저입니다. 나는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너무 무겁고 너무 느립니다. 작업관리자를 열어서 구글 크롬의 메모리/CPU 사용량을 한 번 보세요. 게다가 이거 요즘 유행 타서 사람들이 많이 쓰다 보니 취약점도 잔뜩 폭로된 듯하고 편도선 마냥 온갖 바이러스의 온상입니다. 저는 이 브라우저 때문에 윈도우 10에서 보기 힘들다는 그 블루스크린(커널 에러)을 근래 들어 두 번이나 세 번이나 봤어요. 그래서 웬만하면 안 쓰려고 합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엣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의 새로운 웹 표준에 맞추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IE)랑 별개로 새롭게 만든 웹 브라우저입니다. 윈도우 10에 기본 설치된 프로그램인데 이게 예상 외로 물건이에요. 웹 문서, PDF, 이미지 다 열어볼 수 있고 가볍고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웹 브라우저 성능 벤치마킹한 게 있거든요. 현존하는 웹 브라우저 중 로드가 가장 빠른 것이 엣지 브라우저라는군요. 체감 성능도 마찬가지로 직접 써 봤을 때도 가볍고 빠르고 잘 돌아가거든요. 아쉬운 점이라면 엣지가 웹 브라우저 본연의 기능에는 충실한데 그밖의 '다양한 기능'이 좀 부족하다는 거에요. 사용자 기호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고 확장 프로그램도 거의 없어요. 여러가지 기능 지원해 주면 완벽할 텐데요. 저는 엣지를 기본 PDF나 이미지 파일 뷰어로 쓰고 있습니다. 요즘 엣지 브라우저에 호환되지 않는 웹 사이트 없고, 특히 논문 볼 때 좋습니다.


3. 네이버 웨일
네이버 웨일은 거의 티스토리 전용 브라우저입니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이걸 쓰고 있죠. 웨일은 크로미엄 기반인데, 무슨 말이냐면 구글 크롬의 자매 정도 된다는 뜻입니다. 크롬에서 쓸 수 있는 확장 기능을 웨일에서 다 쓸 수 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요즘 소위 말하는 구버전의 티스토리 에디터가 웨일에서 잘 돌아갑니다. 예를 들면 플래시를 이용하는 자동 저장 기능 같은 것들이 웨일에서 잘 작동해요. 물론 새로운 웹 표준도 잘 따라가고 있고 최근 새로 생긴 티스토리 에디터도 잘 동작해요. 예전 기술들을 잘 지원하면서도 새 기술도 잘 지원하고 안정적이고 호환성이 높다는 뜻이지요. 티스토리 유저에게 웨일은 초심을 잃어가는 최근의 구글 크롬에 대한 대안입니다.


4. 모질라 파이어폭스
소위 파폭은 크롬보다는 가볍고 엣지만큼 빠르지는 않는데, 역사가 길어서 괜찮은 안정적인 브라우저 중 하나입니다. 보통 리눅스 기본 브라우저로 설치되어 있고 오픈소스에서 파이어폭스라면 OS를 불문하고 오랜 기간 웹 브라우저의 표준이나 다름 없었지요. UI나 여러가지 설정 가능한 기능도 완성도 있게 정교하게 잘 디자인되어 있고 확장기능도 많고 충실한 웹 브라우저입니다.


이상으로 제가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가장 많이 사용해 온 네 종류의 PC 기반 브라우저들을 간단히 리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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