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본 블로그는 1년 2개월이라는 기나긴 사투 끝에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스템인 애드센스를 도입하는 데에 성공하였으나, 어렵사리 얻은 기쁨도 잠시뿐, 승인된지 두 달만에 정지 처분을 받고 말았습니다.
천만다행인 것은 그 정지가 영구 정지가 아니라 경고성의 30일 기간 정지라는 점입니다.
옐로 카드 다음에는 레드 카드를 받으니까 조심해요.
하하하하하하.
2. 사건 요약
2018년 9월 11일 오전 5시경, 뜬금 없고도 황당한 메일이 발송되었습니다.
애드센스 기본 설정 언어를 귀찮아서 그냥 영어로 해 뒀는데 메일도 영어로 오더군요.
내용인즉, 내가 내 광고를 눌렀기 때문에 규정 위반으로 광고를 차단하겠다고 하는 엄청난 통지문을 구글로부터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부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잘 알고 있는 규정이었고 내가 그 규정을 위반했다는 말을 듣는 것이 조금 억울했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솔직히 지나가다 실수로 한두 번 누르거나 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현재 블로그 위아래로 드넓고도 광활한 여백이 보이는 것은 이것 덕분입니다.
그밖에 특이한 점은 아직 수익금을 지급 받을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PIN 코드가 발급된 것입니다.
일종의 버그인 것 같습니다.
정지 받은 이후로 www.google.com/adsense 페이지는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3. 해결 방안
위의 링크가 가리키는 애드센스 고객센터로부터 구글의 지혜를 얻어서, 이 같은 실수가 더이상 없도록 예방 조치를 합니다.
눈에 띄는 항목이 몇 개 있네요.
사이트에서 광고를 테스트하려면 Google 게시자 툴바를 사용하세요. 툴바를 사용하면 무효 클릭을 발생시키지 않고 광고의 도착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hrome 웹 스토어 - Google Publisher Toolbar
위↑ 링크로 가서 아래↓ 이미지 같은 툴바를 설치하고 스위치를 켜면 실수로 자기 광고를 눌러도 부정 클릭으로 집계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는 곧바로 설치해 버렸습니다.
친구, 가족, 동료 등에게 광고 클릭을 종용하거나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테스터가 있다면 실제 게재된 광고를 클릭하지 않도록 하세요.
확실히, 주변 사람들에게 광고 달았다고 떠벌린 적 있어요.
이들을 집중적으로 심문 및 추궁해 봐야겠군요.
농담입니다.
만약 비슷한 문제를 겪고 계신 분이 있다면 불쾌한 감정을 절대 드러내지 말고 주변인을 잘 구슬려서 유도 심문을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큭큭...
게시자는 자신의 광고를 새로고침 또는 클릭하도록 다른 사용자에게 요청할 수 없습니다. 사용자에게 광고를 보거나 클릭하는 대가를 제공하거나, 조회나 클릭 등의 대가로 제3자를 위해 모금을 약속하는 등의 행위도 금지됩니다.
어디서도 광고 눌러 달라고 한 적은 없지만 신경은 쓰이네요.
내가 처벌을 받은 것이 이것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이 블로그의 손님들에게도 여기서 당부 말씀을 드릴 게요.
제가 이곳에 광고를 달아 놓는 것은, 그 광고 클릭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얻어서 내 살림살이를 적극적으로 보태고자 하는 목적은 결코 아닙니다.
이 블로그의 주 운영 목적은 그것을 통해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그 광고들은 정말로 재미 본위의 관상용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광고에서 흥미 있는 주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누르면, 구글은 그 이벤트에 대해 값어치를 매깁니다.
그리고 그 광고를 호스팅하는 나에게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작은 재미입니다.
하지만 부정 클릭이 생기고 그런 광고를 더이상 게재할 수 없게 되면, 나는 그 즐거움을 잃습니다.
광고에 대한 클릭은 순수하게 자신의 관심에 의한 정당한 클릭이어야 합니다.
진짜가 아닌 것은 재미 없으니까, 본래 의도를 해치거나 남용하는 광고 클릭을 자제해 주세요.
모쪼록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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