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저께 구글 크롬이 71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Refresh"라는 이름의 테마가 선택 권한 없이 강제로 적용되었는데 불편해서 못 써먹겠더군요.


웬만하면 적응해서 쓰겠는데 비활성화된 탭이 기존 회색에서 완전 투명으로 바뀐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더이다.


나는 보통 탭을 여러 개 열어 두고 작업하기 때문에 그 탭 색상이 선명해야 각각을 구분할 수 있거든요.


보니까 레딧에서도 난리가 났습니다.[각주:1]


accidentally close Chrome

open it again 2 seconds later and it's shit now


I think i've got whiplash


요즘 UI 디자이너들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뭐든지 색깔을 하나나 둘 정도로만 제한하고 있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바탕이란 게 있고 또 그 위에 배치되는 요소들이란 게 있는데, 그것들의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서 필요한 색상의 수는 최소 4입니다.


수학의 그래프 이론에서 말하는 4색 문제 이야기에요.


UI를 디자인하기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 색상의 수는 최소 4입니다.


전통적으로 GUI에서의 요소는 경계를 그냥 실선으로 그린다고 구분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쪽의 색을 선명하게 채워 넣어야만 사람이 그 요소의 경계를 바로 눈으로 인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공학적인 관점이라든지, 공학적인 디자인이라는 게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그런 고민을 충분히 하고 UI를 설계하는지가 나는 궁금합니다.


아무튼 강제로 적용된 새 테마의 색상 지정이 마음에 들지 않은 나는, 그 해결책으로서 개인적으로 탭 색깔만 수정한 테마를 직접 만들어서 쓰기로 했습니다.




해당 테마를 크롬 웹스토어랑 깃헙 Gist에 예제 삼아 올려 두었으니, 혹시 비슷한 문제를 겪고 계신 분이 있으면 참고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푸념 끝.



  1. https://www.reddit.com/r/chrome/comments/a5zp3b/chrome_normal_ui/ebr2ttn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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